크라비 아오낭에서 숙소를 찾는다면 가성비 숙소로 씨시커 크라비 리조트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1박당 약 5-6만원 정도로 저렴한 숙박비에도 불구하고 청결한 룸 컨디션, 넓은 수영장, 해변과 적당히 가까운 위치를 장점으로 갖고 있습니다. 한국인 후기가 많지 않아서 다소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만족하고 온 씨시커 크라비 리조트 (Sea seeker Krabi Resort) 3박 후기를 공유 합니다. 숙소를 포함한 아오낭 주변의 볼거리와 먹거리 영상 요약본은 아래 영상을 참조 부탁 드립니다. (3분)
https://goo.gl/maps/MFSbSYai763E45S79
Sea Seeker Krabi Resort · 963 Ao Nang, Mueang Krabi District, Krabi 81180 태국
★★★★★ · 호텔
www.google.com
해변에서 도보 10분거리
씨시커 크라비 리조트는 공항에서 차로 40분 거리, 아오낭 해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물론 해변에서 더 가깝거나, 해변이 전망으로 보이는 숙소도 많겠지만 아무래도 그럴수록 가격이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오낭 비치가 수영하기에 좋은 해변은 아니라 굳이 바다와 가까운 숙소를 잡는 메리트는 없었습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경로는 뒷길인데 약간 우리나라 시골길과 비슷하기도 하고, 밤에는 들개들이 다닌다고 해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회색으로 보이는 두번째 길이 대로변이고 나름 소소한 구경거리가 있어 그 쪽 길을 추천합니다. 형광색으로 표시한 지역은 아오낭의 상점들이 몰린 시내 구역입니다. 해변쪽은 루프탑 상점들이 많고 안쪽은 일반 식당 (특히 인도인이 운영하는 식당) 이 많습니다.
아오낭에서는 아무래도 섬투어를 하실텐데요, 섬투어를 신청하면 보통 숙소 앞까지 픽업 차량이 오기 때문에 투어 스팟과의 거리는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아오낭에서 라일레이로 이동하려면 아오남마오 피어에서 배를 타야 하는데, Sea seeker 리조트에서 아오남마오까지 툭툭으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약 200밧) 아무리 짐이 있어도 택시 이동은 호텔에서도 추천하지 않더라고요.
미끄럼틀이 재밌는 수영장
씨시커 리조트를 가성비 숙소로 추천하는 데에는 수영장의 공이 큽니다. 선베드 개수도 여유롭고 아침이면 수영장 옆에서 요가 같은 무료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저렴한 숙소 치고는 수영장의 길이가 꽤 길기 때문에 고급 수영자도 꽤나 스포티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차별화되었다고 생각하는 점은 수영장의 미끄럼틀이었는데요, 성인도 충분히 재미나게 탈 수 있는 길이의 미끄럼틀이었습니다. 활동적인 아이가 있는 집은 수영장과 다이렉트로 연결된 1층 방을 이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오낭에 2박 이상 하신다면 투어를 하지 않는 이상 아오낭 시내 자체는 볼거리가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대신 먹고, 놀고, 마사지 받는 삼박자를 유지하며 충분히 휴양을 할 수 있기는 합니다. 노는 방법을 모르는 저에겐 미끄럼틀 있는 수영장이 최고의 놀거리였습니다.
구성이 독특하지만 맛있는 누들이 있는 조식
조식은 사실 아주 맛있다고 추천할 수는 없습니다. 태국 로컬음식과 인도음식과 약간의 동양음식 조금씩을 오묘하게 섞어서 구성했는데 메뉴수가 많지는 않아서 골라오면 조합이 애매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항상 6만원이 어디냐는 생각을 하면 이 정도면 괜찮지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매일 조금씩 메뉴는 바뀌는 편이고 아래 대박메뉴가 하나 있습니다. 즉석에서 삶아주는 누들국물이 아주 한국입맛에 딱입니다. 로컬스러운 쌀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분명 마음에 들어하실 겁니다. 저는 매일 쌀국수 하나씩 가져다가 먹었습니다. (아래 영상)
적당히 깔끔하고 넓은 룸 컨디션
씨시커 크라비 리조트 숙박 전에는 아무래도 6만원대 방이면 룸컨디션이 나쁘지 않겠나 하는 걱정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가격에 비해 청결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모기, 베드버그가 없었기 때문에 여행 첫 스타트를 나쁘지 않게 끊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바로 뒤 숙소인 라일레이베이 리조트와 비교하게 되는데 그곳은…. 모기가 아주 많았습니다) 그리고 샤워필터를 가져갔는데 걱정이 무색할정도로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샤워 배수는 조금 느린 편이었습니다. 냉방도 잘 나오고 테라스도 있어서 젖은 옷 말리는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방콕만 가도 테라스 있는 숙소가 확 줄어듭니다 ㅠㅠ
총평
개인적으로는 정말 기대치가 낮았는데 잘 놀다 간 숙소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일단 리조트 내에서 쉬기만 해도 큰 단점이 없기도 하거니와 마사지 가게, 식당가와 접근성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 숙소 때문에 아오낭을 찾을 정도는 아니지만, 다음에 아오낭에 온다면 아마 또 이 곳에 묵을 것 같습니다. 다른 더 좋은 호텔이 있다고 하더라도요 ㅎㅎ 그만큼 나쁜점은 없었던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생각나는 점이 운영 시간동안에는 직원이 상시 대기하던 키즈룸이 떠오릅니다. 조식당 옆, 수영장 안쪽에 위치하는데 아이들을 케어해줄 수 있는 직원이 있다면 적어도 밥먹을때나 잠시 혼자만의 수영타임을 즐기고 싶은 부모님은 약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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