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레이 숙박 계획이라면 라일레이베이 리조트를 추천합니다. 크라비에서 2박 이상 숙박하신 다면 하루 즈음은 라일레이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라일레이는 작은 섬인 만큼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지르는데도 도보 10분 밖에 걸리지 않죠. 게다가 라일레이베이 리조트 자체가 크기 때문에 리조트 내에서 서쪽~동쪽으로 가로질러 이동이 가능합니다. 시설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알겠더라고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영상으로 보시려면 아래 유튜브 요약본을 눌러주세요 (3분)
위치
라일레이 베이 리조트는 라일레이 섬의 서쪽~동쪽을 가로질러 넓게 위치합니다. 서쪽~동쪽은 도보 10분으로 이동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라일레이베이 리조트의 수영장과 조식당 등 메인 시설은 서쪽에 위치하고, 배 선착장은 동쪽에 위치합니다. 방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장단점이 확실하죠. 서쪽에 가까우면 리셉션, 메인스트리트, 메인 풀, 해질녘의 서쪽 라일레이 해변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동쪽에 가까우면 선착장과 가까워서 체크인/아웃의 이점이 있고 동트는 동쪽 라일레이 해변을 볼 수 있습니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쪽은 아무래도 서쪽 해변입니다. 서쪽 해변으로 섬투어 오는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하고, 메인스트리트의 입구가 위치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맨 위 지도에서 왼쪽 형광색 라인) 해질녘의 섬 풍경이 아름다워 약간 가격대가 있는 리조트는 서쪽에 위치합니다. 라일레이베이 리조트의 메인풀과 선베드 등도 선셋을 보기 위해 최적화된 배치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동쪽에도 길게 상점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서쪽보다는 한산한 편입니다. 동쪽에도 숙박시설이 있으나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기에 조금 불편한 것 같긴 합니다. 남쪽에는 프라낭 동굴이 있는데, 방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도보 20분 내로는 이동이 가능합니다.
사실 방 위치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게, 짐이 많거나 장거리 이동이 필요할 땐 버기카를 요청해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아오낭에서 라일레이로 이동
라일레이베이 리조트에서는 아오남마오 피어에서 하루에 3번 셔틀 보트를 제공합니다. 아오낭에서 아오남마오 까지 툭툭으로 약 10~15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아오남마오 피어도 일반 사설 보트 구역이 따로 있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도록 툭툭 기사분께 "아오남마오 피어" + "라일레이베이 리조트"라고 확실하게 말씀해 주셔야 됩니다. 사설 보트 구역과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라일레이베이 리조트 셔틀 보트를 대기하는 구역이 따로 있고, 별도 예약은 필요없고 대기 구역에서 라일레이베이 리조트 숙박객인지 간단히 이름을 체크하기만 합니다. 2022년 12월 기준으로 가격이 인상되어 인당 100밧인데 사설 보트와 가격은 동일합니다만, 사무실에 대기할 때부터 리조트 체크인 할 때까지 리조트 직원이 짐을 옮겨줍니다. 때문에 시간을 맞춰야 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리조트 숙박객이라면 전용 셔틀 보트를 이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오남마오 -> 라일레이 이동 시간 : 10 AM / 2:30 PM / 4:30 PM
(22년 12월 기준, 시간이 바뀔 수도 있으니 체크는 필요합니다. reservation@krabi-railaybay.com 이메일로 문의하면 답장이 빨리 오니 메일로 문의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라일레이에서 아오낭으로 이동
1. 똑같이 하루 세번, 인당 100밧으로 셔틀 보트를 제공합니다. 리셉션에 미리 얘기해 두면 됩니다. 제 경우는 별도로 셔틀 보트 (100밧*2인) 을 이용한 후에, 아오남마오 피어에서 한국인 동행을 구하여 taxi를 셰어 했는데요, 이때 택시는 네고없이 700밧에 이용했습니다. 두 팀이라 1/2 했으니 총 200밧 + 350밧 = 550밧으로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다만 호텔에서 제공하는 시간에 맞췄기 때문에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 편까지 여유시간이 한참 남아 지루했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2. 같은 방향으로 가는 일행을 6명 구할 수 있다면 비행기 시간에 맞춰 private taxi service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대 6인까지 1800밧에 셔틀보트와 공항으로 가는 밴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6인이라면 인당 300밧으로 원하는 시간에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으므로 나름의 이점이 있습니다만, 일행 숫자에 따라 가격 부담은 있을 수 있습니다.
3. 라일레이 메인 스트리트에서 사설 업체를 통해 공항까지 이동 수단을 구할 수도 있는데, 아무리 네고를 해도 1번보다 훨씬 비쌌습니다. 가격도 업체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네고왕이시라면 도전해 보시길!
룸컨디션
라일레이베이 리조트 내부 룸 컨디션은 사실 오래된 편에 속합니다. 관리 잘 된 외부와 친절한 서비스에 비해 관리를 잘 한 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위치나 가격, 서비스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방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봤던 드라이기 중에 가장 오래된 모델을 제공하고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널찍하고 그럭저럭 지낼 만은 했습니다. 다만 화장실 샤워기는 샤워 필터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1박당 한 개씩 갈아 쓸 정도이니 청결에 신경 쓰시는 분들은 필터를 넉넉히 챙기실 필요가 있습니다.
수영장
라일레이베이 리조트 수영장은 총 두 개로 중간에 위치한 서브풀과 서쪽 라일레이 해변에 위치한 메인 풀이 있습니다. 서브풀은 아무래도 뷰가 아름다운 메인 풀에 비해 이용객이 적고 한산합니다. 메인풀은 서 라일레이 해변의 선셋을 볼 수 있도록 위치하는데요, 아무래도 바다 바로 앞이라 이용객으로 붐비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변가와 가까운 선베드는 해질녘이 가까울수록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후 두세 시면 이미 만석이고, 그때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용객들이 많기 때문에 선셋을 선베드에서 보고자 하신다면 미리 자리를 선점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로 앞에 모래사장 혹은 메인 스트리트 앞 쪽 식당/카페에서도 감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낮 즈음에 선베드에 누우면, 운이 좋으시다면 귀여운 원숭이를 누워서 편하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라일레이 해변은 동쪽/서쪽 모두 스노클링 하기 좋은 해변은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굳이 바다 수영을 즐길 필요는 없었습니다. 대신 선베드 구역 왼쪽으로 가면 패들보드와 보트를 대여해 주는 샵이 있습니다. 보트를 타며 바다를 즐기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조식
조식당 역시 서 라일레이 해변을 마주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위치되어 있습니다. 야외와 바로 이어지는 공간이라 모기밥이 되야된다는 단점은 있지만, 당연히 아침부터 바닷가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다는 이점에 비하면 몇 방 정도는 뜯겨도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이라고 하니, 동 라일레이 해변에서 일출을 보시는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일출을 오랜만에 보는 것이긴 하지만 해를 크게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요!) 메뉴는 웨스턴이 대부분으로 단출하지만 먹을 건 다 있습니다.
총평
라일레이베이 리조트는 라일레이에 숙박을 하신다면 괜찮은 가성비 숙소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딱 크리스마스 성수기 시즌에 예약을 했는데 숙박 어플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예약하실 때 해당 날짜의 물량을 한 번에 푸는 것이 아니라 며칠에 걸쳐 찔끔찔끔 특가로 풀어놓는 것 같습니다. 저는 1박 12만원 가격으로 예약했고, 위치나 서비스의 이점이 정말 커서 약간 노후화된 룸 컨디션은 감수할 만했습니다. 라일레이 섬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 구경할 것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정말 바다 보며 휴식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인 듯했습니다.우연히 대화를 나눴던 한국인 가족은 1박이면 충분할 것 같다고 했지만, 저희 가족은 2박은 있어야 푹 쉬다 가지 않냐고 생각했죠. 어떤 여행을 원하시느냐에 따라 숙박 일수를 정하시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일레이 메인스트리트도 은근히 음식 가격이 비싸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오낭 메인 거리가 더 비싼 축에 속했죠. (마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라일레이에 다시 온다면, 재방문 할것이냐 - 저는 한번 옆에 있는 라야바디를 가보고 싶긴 합니다. 멀리서 봐도 고급스러움이 풀풀 풍겼는데 위치적으로도 동-서-프라낭동굴까지 끼고 있으며, 조금 더 고급 숙소인 듯한데 1박에 2-3백만 원 합니다.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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