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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숙소 추천 및 여행 팁

[상하이] 2박 3일 여행 일정 공유 및 계획 짜는 팁 총정리

by 양질의삶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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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상하이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른 여행지에 비해 비자나 준비해야할 앱, 언어 등의 문제로 여행 난이도가 상당할 것이라 생각하며 일정이라도 제대로 계획해야겠다 싶어 준비했었는데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일정이어서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상하이 2박 3일 일정

 1일차2일차3일차
9:00 샨시난루 샹예 로우빙산성카오위 지엔빙
10:00상해 푸동 도착택시> 우캉맨션인민광장 산책
11:00난징동루 라이라이샤오롱퍼거슨레인, 우캉루 따라 구경신세계 Ole 마트 쇼핑
12:00난징동루/신세계 관광(프랑스 조계지 구역)파이브가이즈 점심
13:00 신천지 근처 대시대미식면관공항이동
14:00상하이 그랜드 센트럴 호텔 체크인  
15:00지하철> 신천지호텔 휴식 
16:00대한민국 임시정부지하철> 예원 
17:00티엔즈팡   
18:00헤이티와이탄 
19:00   
20:00난징동루 제일백화점 헌지우이치엔 신천지 근처 예상하이 
21:00호텔 휴식호텔 휴식 
22:00   

 
 
 

일정 짜는 팁

 
 
여행을 계획하실 때 위 지도를 기준으로 네 구역으로 나누어 이동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빨간색, 노란색, 하늘색, 초록색 구역에 관광지와 맛집들이 몰려있으니 같은 색깔인 구역을 묶어 여행 계획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빨간색 (난징동루~인민광장 역)

  • 상하이 그랜드 센트럴 호텔 : 한국인이 제일 많이 숙박하는 곳입니다. 저는 보통 한국인이 많이 가는 호텔을 이용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여행 만큼은 왜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지 절로 이해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10만원대의 좋은 가성비에 훌륭한 시설, 그리고 그 보다도 더 훌륭한 위치가 매력적인 곳입니다. 관광지 노선이 집중된 2호선과 10호선이 교차된 난징동루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이고, 1, 2, 8호선 인민광장도 도보로 이용 가능합니다. 바로 앞이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과 같은 난징동루 번화가라 안전하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 난징동루 : 중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명동과 비슷한데 거리는 4-5배가 됩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데도 워낙 넓은지라 붐비는 느낌은 없습니다. 기념품샵, 먹거리가 많고 숙소와 가장 가까운 난징동루역 그리고 인민광장을 잇는 거리입니다. 숙소 바로 앞이기 때문에 따로 구경 일정을 잡을 필요는 없고 왔다갔다 하면서 자연스레 많이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 인민광장 : 인민광장 역, 그리고 신세계와 연결되어있는 큰 공원입니다. 주말에는 자식들의 배우자를 찾는 부모님들이 자식들의 소개서를 작성해서 광장에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못해도 종이에 적힌 사람은 2-300명은 되어보였는데요, 키/몸무게/직업/연봉/자산 등 생각보다 자세한 내용이 적혀있어 놀라웠고 심지어 꽤 어린 94-95년생의 프로필도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주말에 시간이 된다면 한번 구경해볼만 합니다.
  • 신세계 백화점 (Ole 마트) : 인민광장역 바로 앞에 있는 신세계"성"과 헷갈리지 마세요. 난징동루역과 더 가까운 신세계 백화점이 따로 있고, 이 곳에 마트가 있습니다. 상하이 기념품으로 유명한 에그버터롤도 여기서 살 수 있습니다.
  • 산성카오위 지엔빙 : 상하이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인민광장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으면 골목에 산성카오위라는 빨간 간판이 있는 지엔빙 집이 있습니다. 이미 네이버 블로그에 종종 소개가 된 곳인데요, 강력 추천합니다. 1-2천원 가격에 한국에서 못 먹는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지엔빙을 먹을 수 있습니다. 지엔빙은 식사용 크레페라고 보시면 되고, 기본 맛에 "라티아오"나 감자채, 계란 등을 추가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 헌지우이치엔 양꼬치 : 인민광장 역 앞에 제일 백화점이라는 큰 건물이 있는데요, 이 건물에 위치한 양꼬치 집입니다. 제일백화점 지점은 꽤나 웨이팅이 있고 다른 지점은 없다고 하니 일정에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24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숙소 위치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것입니다. 이미 다른 블로거 분들이 극찬을 하셔서 더 말을 얹지는 않겠습니다만, 맛있고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추천합니다. 추천 메뉴는 양꼬치, 닭날개, 부추, 오이피클 입니다.
  • 라이라이샤오롱 : 미슐랭 맛집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먹기 힘든 게알로 만든 강한 향의 만두를 팝니다. 로컬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합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딤섬을 먹을 때 육즙을 터뜨려 먹었었는데, 제 옆의 로컬 상하이 모녀는 그렇게 먹는 저와 일행을 보더니, 안뜨거우니 한입에 넣고 육즙을 즐기라 하네요. 실제로 혀가 델 정도로 뜨겁진 않아서 그렇게 먹는게 맛있긴 했습니다. 비리다는 평이 있는데 저는 게알, 돼지고기맛 모두 비리진 않았습니다.

 

초록색 (우캉맨션~신천지)

  • 우캉맨션 : 프랑스 노르망디 함선을 모티브로 한 르네상스 양식의 아파트라고 합니다. 프랑스 조계지의 건물은 대체로 외관이 아주 깨끗한데 왠지 정부차원에서 관광을 위해 청소에 각별히 신경쓴 듯 합니다. 내부를 슬쩍 보니 외관만큼 깔끔하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곳을 기점으로 걷는 프랑스 조계지의 거리가 아름다우니, 여기를 시작점으로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우캉루, 퍼거슨 레인 : 유럽풍 건축물과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빼곡한 아름다운 거리입니다. 핫한 편집샵과 카페, 식당이 있어 산책하기 좋은 거리입니다. 우캉루의 퍼거슨레인에는 분위기있는 핫플이 좁은 골목에 모여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가로수길의 너비 자체가 훨씬 넓기 때문에 산책할 맛이 나는 곳입니다.
  • 아자부야 젤라또 : 일본식 젤라또 집입니다. 어느 순간 사람들이 아이스크림 하나씩 손에 들고있어 눈여겨 보니 이 곳에 줄을 서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녹차맛은 3단계로 있는데 2단계도 적당히 진하다고 합니다. 유명한 맛은 녹차, 초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맛은 피스타치오 맛입니다.

 

노란색 (신천지~티엔즈팡)

  • 신천지 : 유럽식 건축물과 대형 쇼핑몰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고급 카페와 식당이 모여있어 분위기가 좋습니다. 난징동루처럼 여러 상해 맛집들이 몰려있어 몇번씩 지나가게 되는 곳입니다. 쇼핑하기엔 대체로 비싼 감이 있지만, 여자분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분위기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 외국에서 이렇게 우리나라 정부를 보존하고 있다는게 감사할 정도로 관리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임시라지만 소박한 정부청사의 규모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입장료는 20위안 (약 4천원) 입니다. 
  • 티엔즈팡 : 신천지에서 티엔즈팡은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여 이동 하는 것이 좋습니다. 티엔즈팡은 익선동과 비슷한 분위기의 골목입니다. 전통적인 장식으로 꾸며진 길과 다양한 기념품 샵이 모여있습니다. 사실 다른 분들은 쇼핑할 게 많다고 하셨는데, 난징동루나 신천지에 다녀와서인지 막상 기념품은 다 비슷한 듯 느껴졌습니다.
  • 예상하이 : 미슐랭을 받은 베이징덕 전문점입니다. 인피니투스 건물에 위치하고 있고, 이제까지 소개한 다른 식당들에 비교하면 제일 고급스럽고 조용하였습니다. 약간 가격은 있지만 맛은 모두 평균 이상이었고, 특히 베이징덕은 살코기 마저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거나, 너무 붐비는 인파에 지친다 싶을 때, 무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중식을 원하실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대시대미식면관 : 중국식 파기름 자장면 집입니다. 대기가 많아도 로테이션이 빠르기 때문에 길게 기다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빨리 먹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한국식 자장면과 다르지만 약간 불향이 나는 파가 킥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일부러 찾아가기보다 지나가는 길에 있으면 한번쯤 시도해보기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란색 (예원~와이탄, 저녁일정으로 추천)

  • 예원 : 2박 3일의 중국 일정 중에서 인파가 제일 집중되었던 곳은 단연 해질녘 예원이었습니다. 상해에 관광을 온 다른 중국인들도 해질녘 시간을 노려 방문하기 때문에 인파 분산이 안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예원 자체가 꽤 넓어서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관광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화려한 조명과 못지 않게 화려하고 웅장한 옛 중국식 건물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건물보고 왜 매번 소박하고 아기자기하다고 교과서에 써져있는지 체감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예원에서 식사하신다면 제일 유명한 식당은 남상만두 입니다. 
  • 와이탄 : 예원에서 와이탄까지 도보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강 건너편으로 동방명주 탑이, 반대편으로는 유럽식으로 지어진 큼직한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구 영사관들, 중국은행, 상하이 은행, 세관 등) 야간 점등시간은 저녁 5-9시 입니다. 조명을 꽤나 세게 쏘기 때문에 다른 사진을 보면 워낙 뿌얘서 미세먼지인가 싶을 수 있겠습니다만, 조명이 하도 많아 생긴 빛 번짐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면서 절대 붐비지 않는 와이탄의 넓은 길에 새삼 또 다시 중국의 스케일을 체감했습니다. 야경은 정말 예쁘니 꼭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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